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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투표율 34.07%…지방선거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도 '외면'

입력 2022-08-20 18:07 수정 2022-08-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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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에선 '민주당의 진짜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습니다. 호남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율이 10%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광주의 투표율이 50%가 되지 않아 당원들이 당을 심판했단 말이 나왔었는데…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겁니다.

이 소식은,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

42만여 표가 걸려있는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이 막을 올렸습니다.

당 대표 최종 선출이 8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민주당의 고민은 투표율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당선됐던 지난해엔 권리당원 투표율은 42.74%.

이낙연 전 대표 당선된 2020년엔 41.03%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지금까지 누적 투표율 37.69%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 문제는 호남입니다.

전북·전남·광주에서의 평균 온라인 투표율은 17.38%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경선에서 온라인 투표율이 지금까지 가장 낮은 지역입니다.

한 친이재명계 의원은 투표율이 "40%는 넘어야 하는데, 미치지 못할 것 같다"며 "호남이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찜찜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투표율도 역대 최저를 기록해 '민주당이 심판받았다'는 평가 나온 바 있습니다.

호남의 투표율이 낮은 것에 대해 이른바 어대명 구도 속에서 이 의원의 지지층을 제외하곤 투표를 포기해버렸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용진 의원은 연설에서 '기소되면 당무를 정지시키는 내용'을 담은 당헌 80조 논란을 다시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겁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헌 80조 논란이 우리 비대위와 당무위원회 결정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정치 탄압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건 당헌이 아닙니다. 우리의 진실. 우리의 진실을 믿어주는 민심(입니다.)]

이재명 의원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당이 분열되고 균열하고 갈등을 겪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비전 아래 통합되고 국민 속에서 선택받을 수 있게 해나가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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