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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박시은, 출산 20일 앞두고 유산 "눈물 멈추지 않는다"

입력 2022-08-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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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 진태현(왼쪽부터)박시은 진태현(왼쪽부터)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산 20일을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진태현은 19일 자신의 SNS에 '2022년 8월 16일 임신 마지막 달 폭우와 비바람의 날씨가 끝나고 화창한 정기 검진 날 우리 베이비 태은이가 아무 이유 없이 심장을 멈췄다. 3주만 잘 이겨냈다면 사랑스러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을 텐데 정확히 20일을 남기고 우리를 떠났다. 9개월 동안 아빠,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고 모든 걸 다 주고 얼굴만 보여주지 않은 채 떠났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아 우리 태은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방송국에서 초대해줬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고 SNS로 함께 공유했던 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 추억으로 잘 간직하겠다. 응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아내 마음 잘 보살피고 몸도 잘 회복할 수 있게 옆에서 많이 돕겠다. 우리 부부를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다. 저희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늘 그랬듯이 잘 이겨내겠다. 눈물이 멈추진 않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일어서야 하니 조금만 더 울다 눈물을 멈추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를 기다리는 수술실 앞에서의 다른 아버지들과는 다른 의미로 아내를 기다리는 이 경험은 겸손함 뿐만 아니라 제가 살아온 인생을 뼈저리게 반성하는 아주 귀한 경험이었다. 이 시간이 꿈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게 현실이며 또 잘 받아들여야 이 시간이 건강하게 지나갈 것 같다. 지금보다 아내를 더 사랑하고 아내와 모든 것을 함께하겠다. 후회 없이 9개월 동안 우리 태은이를 너무 사랑해서 다행이다. 나중엔 꼭 우리 태은이 하늘나라에서 아빠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라면서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끝으로 진태현은 '다음엔 꼭 완주를 하겠다. 우리 부부, 우리 아내를 위해 기도해달라'라고 끝맺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결혼 7년 만에 지난해 두 번의 유산을 이겨내고 세 번째 임신에 성공했다. 안정기에 접어들어 임신 소식을 전했다. 기다리던 새생명에 그 누구보다 기뻐했던 두 사람. 출산 20일을 앞두고 유산 아픔을 겪어 위로의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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