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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통 의상에 쓱…51만명 투약분 마약 밀수책 검거

입력 2022-08-18 15:32 수정 2022-10-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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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대량의 마약을 밀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거나 구매·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8일)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태국인 A씨 등 26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태국 등 해외 마약류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몰래 사들여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을 통해 재판매하거나 구매·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이 머무르고 있는 국내 은신처에서 전국 유통을 위해 보관 중인 필로폰 4.3㎏과 엑스터시 194정 및 대마 184g 등 시가 149억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태국 내 공급책이 필로폰을 태국 전통의상 등 옷가지에 숨겨 일반 화물로 위장한 뒤 국내로 밀수출하려는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태국 마약수사청(ONCB)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태국 마약수사청은 해당 화물을 유통하려던 태국 현지 배송업체를 압수수색했고 공조수사 요청 후 11시간만에 5개 화물에서 필로폰 11㎏을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이번 수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압수한 필로폰 15.3㎏는 시가 510억원에 달하며 51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경찰은 마약을 유통한 해외 공급망에 대한 추적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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