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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죽 답답했으면…'수해 대책 보고서' 직접 쓴 주민들

입력 2022-08-11 20:24 수정 2022-08-11 21:25

이승수 충북 청주시 복대동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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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 충북 청주시 복대동 주민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이처럼 5년 전, 똑같은 피해를 당한 청주시 복대동 주민들은 당시 직접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게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만든 '대책 보고서'입니다. 5년 전에 진단과 해법을 주민 스스로 내놨던 것이죠. 그럼에도 또다시 수해를 입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주민 이승수 씨가 연결돼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승수/충북 청주시 복대동 주민 : 네.]

[앵커]

5년 전에 오죽 답답했으면 주민들이 직접 나섰을까 싶습니다. 수해의 원인 분석 보고서는 어떻게 작성이 된 거죠?

[이승수/충북 청주시 복대동 주민 : 저희가 하도 답답해서 시청을 찾아갔었는데요. 시청에서는 인재가 아닌 천재지변으로 일괄했습니다. 그러나 주변 상황으로 봤을 때 피해가 심각한 우리 아파트를 좀 더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앵커]

이거 제가 보니까 무려 100쪽에 이르는데 주민들이 직접 이렇게 현장을 일일이 찾고 조사를 했습니다. 당시에 문제의 핵심은 뭐였습니까?

[이승수/충북 청주시 복대동 주민 : 지구단위 개발을 할 때 이 지역이 상습 수해지구였습니다. 그런데 지구단위를 개발을 하면서 그거에 대한 공정에 대한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이 아파트가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석남천이 범람하였을 경우에는 오히려 우수관을 통해서 역류하는 현상을 찾아냈고 우수관로 또한 비 내리는 양에 비해서 아주 작아서 그거를 요구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사실 이런 일은 지자체가 해야겠죠. 이 보고서를 가지고 청주시를 찾아가 보셨습니까?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

[이승수/충북 청주시 복대동 주민 : 5년 전에 저희가 항의도 해보고, 문의 전화도 해 봤지만 시에서는 천재지변으로 일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작성한 보고서를 가지고 주민들의 뜻을 모아서 시청을 방문했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예 시청에서 만나주지도 않을 정도로 막강하게 반응을 했었고요. 저희가 그런 내용들을 전달하고도 여태까지 바르게 바로 조치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지금 공사 중에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공사 중이군요. 그러면 5년 전에 청주시가 조금 더 빨리 그리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이번 피해는 없었을 거라고 보시나요?

[이승수/충북 청주시 복대동 주민 : 네, 맞습니다. 지금 우수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벌써 5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공이 되지 않았다는 건 적극적인 대응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11일) 말씀 여기까지 듣겠고요. 청주시 복대동이 빨리 복구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승수/충북 청주시 복대동 주민 : 감사합니다.]

[앵커]

주민 이승수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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