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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시청률 3.6%로 불안한 출발

입력 2022-08-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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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화면 캡처'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방송화면 캡처
KBS 2TV 수목극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첫 회는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창욱(윤겨레)이 세상 밖으로 나오자마자 그의 돈을 노리던 남태훈(장석준)에게 쫓기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지창욱은 다른 제소자가 입은 운동복과 자신의 명품 정장을 바꿔 입어 남태훈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고, 보육원 시절 인연을 맺은 박세준(왕진구)의 동물병원으로 가 숨겨뒀던 3억 2000만 원을 무사히 손에 넣는 스토리가 펼쳐졌다.

지창욱은 수감되기 전 친구에게 맡겨놓은 반려견 아들이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졌고, 웬만하면 안락사를 시키라는 조언에 격분하며 병원을 빠져나왔다.

이어 우리 호스피스 병원 '팀 지니' 멤버들이 등장하며 분위기는 180도 전환됐다. 병원 속사정을 꿰뚫고 있는 반장 성동일(강태식), 간호사 최수영(서연주) 등은 약속된 시간에 맞춰 정동환(윤 씨 할아버지)을 위한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정동환의 아내가 잠들어 있는 산소로 향하던 '팀 지니'는 갑작스레 정동환의 호흡이 일촉즉발의 순간을 맞았다. 같은 시각 자신을 뒤따라오던 남태훈의 차를 발견한 자창욱은 난데없는 추격전을 벌였다. 지창욱은 아슬아슬한 차선 급변경으로 장석준을 겨우 따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그로 인해 '팀 지니'의 구급차가 가드레일에 충돌하며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에 위기가 찾아왔다. 성동일은 사고로 다친 다리를 끌고 지창욱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구급차를 운전하라고 소리쳤고, 저 멀리 자신을 찾고 있는 남태훈을 본 지창욱은 다급하게 구급차 운전대를 잡게 됐다.

가까스로 '팀 지니'의 도움으로 아내의 묘지에 도착한 정동환은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는 가운데, 저물어 가는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다들 고마워”라고 말해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다. '팀 지니'는 아내 옆에서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다는 정동환의 마지막 소원을 성공시켰다.

교통사고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성동일은 지창욱의 아버지 이름이 윤기춘이라는 경찰의 말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이내 지창욱의 뒷목에 남겨진 화상 자국까지 확인한 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두 사람 사이 범상치 않은 연결고리가 있음을 암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사회봉사명령을 받게 된 지창욱은 법원이 지정한 사회봉사 장소인 우리 호스피스 병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팀 지니'와 재회하며 예사롭지 않은 인연의 서막을 예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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