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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방사능 공포…러-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포격 책임공방

입력 2022-08-09 11:27 수정 2022-08-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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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사진=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교전을 벌이면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국은 원전 포격 책임을 서로에게 물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5일과 6일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작업자가 다쳤고 3개의 방사선 센서가 손상됐습니다.


이번 공격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부터 러시아가 장악했지만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너고아톰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원전 주변에서 작업자가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원전 포격을 두고 "러시아의 행동은 핵 테러"라면서 "러시아의 핵 부분에 대한 국제적 추가 제재가 정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포격을 부인하며 우크라이나가 다연장 로켓포로 원전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원자력 발전소를 폭격해 유럽을 인질로 삼았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현장 상황을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모든 공격은 자살 행위"라면서 "이런 공격 행위가 중단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이번 포격을 두고 "어느 쪽의 주장이 맞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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