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부와 협력해 8월 한 달 동안 일본과 대만, 마카오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0일 개막하는 '서울페스타 2022' 축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입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이 참석한 '제100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관계부처와 함께 일본·대만·마카오를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재개를 협의해왔습니다. 최근 방한 수요는 커지고 있는데, 일본 등 재외공관에서 비자 발급에 3~4주 이상이 걸려 비자 문제가 관광객 유치에 지장이 됐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무비자 입국을 할 수 있더라도 지난해 9월 전자여행허가제도(K-ETA)가 도입되면서 항공편 출발 72시간 전에 K-ETA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신청한 뒤 허가받아야 합니다.
시는 서울페스타 기간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행사장 소독과 체온 측정, 안전요원 배치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경주 서울시관광체육국장은 "비록 8월 한 달이라는 한시적인 기간이지만 서울을 찾는 외래 관광객이 미식과 야경, 뷰티 등 서울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와 관광업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