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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간 단 4명…희귀한 공무원 직군 '필경사' 뽑는다

입력 2024-05-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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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사혁신처 공식 블로그 캡처〉

〈사진=인사혁신처 공식 블로그 캡처〉


'62년간 4명'

역대 공무원 필경사(글씨 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수입니다.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 글씨를 쓰고 대통령 직인과 국새(나라 도장)를 날인하는 등의 일을 하는 공무원 필경사.

1962년 보직이 처음 생긴 뒤 현재까지 단 4명밖에 없었을 정도로 희귀한 공무원 직군으로 꼽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필경사 채용 공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일 홈페이지에 필경사(전문경력관 나군) 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자격 요건은 임용 예정 직위와 동일하거나 이에 상당하는 직위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 경력이 있는 사람, 임용 예정 직위 관련 직무 분야에서 3년 이상 연구·근무한 민간 경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또 미술이나 서예 등 관련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거나, 관련 분야 학사 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관련 분야에서 근무·연구 경력이 있는 사람, 전문대 학력 취득 후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이면 됩니다.

지원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입니다.

서류 전형에 통과하면 면접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면접 과정엔 한글 서체와 글자 배열, 완성도 등 임명자를 작성하는 역량 평가도 포함돼 있습니다.

필경사는 통상 매년 7000여장의 임명장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JT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이번 채용과 관련해 "담당 직원의 업무가 가중돼 추가로 채용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해 2월 필경사를 뽑으려다 보류했습니다. 당시 21명이 지원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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