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에서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방학을 맞아 정문 공사를 하다, 쏟아진 철제 빔 더미에 깔렸습니다.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2.5미터가량 되는 철제 H빔 더미를 실은 1톤 트럭이 초등학교 앞에 도착합니다.
내릴 공간을 찾는 60대 노동자 A씨, A씨는 작업 중 쏟아져 내린 철제 빔 더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A씨를 꺼내려 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결국 돌을 쌓아 간신히 틈을 벌려 A씨만 옮깁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4일)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방학을 맞아 정문 공사를 진행했는데 이곳에 설치하려던 철제 빔이 60대 노동자를 덮친 겁니다.
학교에서 발주한 공사로 공사 8일째였습니다.
현장엔 한 명의 관리자와 A씨를 포함해 두 명의 현장 노동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산업안전공단은 현장 소장 등을 불러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