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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국민 반찬' 김까지…먹거리 물가 총선 직후 폭발

입력 2024-04-19 08:06 수정 2024-04-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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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국민 반찬' 김도 가격을 보면 쉽게 집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먹거리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코코아값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면서 초콜릿 과자도, 초콜릿 아이스크림도 다 비싸집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반찬이자 이른바 K-푸드의 주역, 김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

[양우정/서울 증산동 : 반찬 없을 때 먹기도 좋고 그냥 밑반찬 마땅하지 않을 때도 하나 더 해서 먹기도 좋고, 보통 애들부터 어른까지 다 좋아하는 게 김이고 만만하게 먹는 게 김이잖아요.]

그런데 국내 조미김 시장 5위권인 중견업체 3곳이 이달부터 슈퍼마켓 소비가를 최대 20% 올렸습니다.

다음 달엔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도 가격을 인상합니다.

가장 큰 배경은 재료가 되는 김 원초 가격 급등입니다.

최근 마른김 100장 중도매가는 1만 440원으로 한달 전보다 10% 넘게 올랐습니다.

1년 전보다는 60% 가까이 뛴 겁니다.

최근 1~2년 사이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병충해가 퍼졌는데, 전국 김의 77%를 생산하는 전남에서만 지난해 10% 넘게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반면 김을 수입해 가는 국가는 10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면서 수요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느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대기업들도 조만간 김가격 인상에 나설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초콜릿원료가 되는 코코아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초콜릿 가공품 값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 식품 제조사는 다음 달부터 빼빼로,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17개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립니다.

치킨 등 프랜차이즈 식품부터 각종 가공품까지, 정부가 눌러왔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총선 직후 폭발하는 모습입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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