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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NS 점령한 펠로시…대만 방문 반발 쏟아져

입력 2022-08-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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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에 방문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2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대만에 방문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에 방문한 가운데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검색어 상위권을 잇따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SNS 플랫폼 '웨이보'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하기까지 '#Taiwan Media Reports Pelosi to Arrival at 22:00#(대만 언론 보도 펠로시 도착 22:00)'란 해시태그로 생중계 됐습니다.

이 해시태그는 한때 웨이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3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웨이보 상위 10개 트렌드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3일(한국시간) 오후 기준 웨이보의 인기 검색어 1위는 '하나의 중국'입니다. 이는 지난 1979년 미중 수교 당시 양국이 합의한 개념입니다. 중국은 이를 '전 세계에 중국은 하나만 존재한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도 펠로시 의장 관련 단어가 줄지어 등장했습니다. 3일 오전 기준 1~10위 모두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중국의 대응 등이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항의성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캡처〉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항의성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사진=웨이보 홈페이지 캡처〉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 대만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공항에 도착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에 존경을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방문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폭넓은 방문의 일환으로서 상호 안보와 경제적 파트너십, 민주주의적 거버넌스에 초점을 둔다"며 "대만 지도부와의 회담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증진을 포함해 파트너에 대한 우리의 지원과 공동의 이해관계 증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의 선택에 직면해 있는 이때 2300만 대만인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반기는 대만 사람들. 〈사진=AP 연합뉴스〉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반기는 대만 사람들. 〈사진=AP 연합뉴스〉
펠로시 의장 방문에 중국은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반드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강력한 반대와 엄정함 교섭을 무릅쓰고 대만을 방문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함으로써 대만 해협의 평화 안정을 파괴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게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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