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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초·재선·3선 간담회...원내대표직 사퇴 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22-08-01 14:12 수정 2022-08-01 14:37

최고위원 간담회는 위원들 불참으로 무산…초선들은 "지도부 의견에 적극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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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간담회는 위원들 불참으로 무산…초선들은 "지도부 의견에 적극 공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 복도는 오늘(1일) 종일 기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두고 줄줄이 간담회가 잡힌 데 따른 겁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후 3시에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에 앞서 최고위원과 초선·재선·3선 이상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예고했습니다. 양 대변인은 "우리 당이 비상상황임을 인식하고 비대위로 전환하는 일에 있어 신속하게, 그리고 당헌·당규에 맞춰 잘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고위원 간담회가 예정된 오전 10시 30분이 지나도 최고위원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퇴를 거부하고 비대위 출범에도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처음부터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의원 등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최고위원들도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성일종 정책위의장만이 원내대표실을 찾았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 간담회가 무산된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단 좀 미뤘다"면서 "오늘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관련 기자 질문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관련 기자 질문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오전 11시에는 초선의원 모임 운영위원들과 만났습니다. 운영위원 6명 가운데에는 4명이 참석했습니다. 약 30분간 이어진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전주혜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지도부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입장이고, 특별히 저희가 이견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비대위 출범이 당헌·당규 요건을 충족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사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권 원내대표는 재선의원들과 만났습니다. 오후 3시에는 의원총회를 연다는 계획인데, 이에 앞서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질문에는 '묵묵부답'

큰 틀에서 비대위 전환에 동의하는 의원들 사이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의 역할을 두고는 의견 차이가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직무대행'은 역할에 따라 당연히 승계된 것이기 때문에 원내대표직을 내려놔야 '직무대행'이라는 역할을 내려놓을 수 있고, 사태가 이렇게 된 데 대한 권 원내대표의 책임도 크다는 이유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도 내려놓아야 한다는 요구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주혜 의원은 권 원내대표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직후 '원내대표 사퇴'와 관련한 이야기가 있었는지 묻는 말에 "그런 내용은 묻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초선의원 간담회 마치고 나온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초선의원 간담회 마치고 나온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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