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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정재, 감독으로 나란히 토론토行(종합)

입력 2022-07-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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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헌트(이정재 감독)'·'보호자(정우성 감독)'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영화 '헌트(이정재 감독)'·'보호자(정우성 감독)'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감독' 정우성과 이정재가 나란히 토론토행 비행기에 오른다.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올해의 초청작을 발표한 가운데, 이정재 감독의 '헌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 정우성 감독의 '보호자'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캐나다는 물론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를 소개하고 약 2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매 년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영화제로도 명성이 높다.


'헌트'가 초청 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은 토론토국제영화제 중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최고의 섹션이다. 한국 영화는 그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 조의석 감독의 '감시자들'(2013) 등이 초청됐다.

이로써 '헌트'는 지난 5월 개최된 74회 칸영화제에 이어 토론토영화제까지 유럽과 미국의 영화제를 모두 섭렵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내달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토론토에서는 9월 15일 북미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감독 이정재가 연출과 출연을 동시에 맡았고, 정우성 허성태 전혜진 고윤정 등이 열연했다.

정우성은 '헌트' 주연 배우이자 감독으로도 토론토의 부름을 받았다. '보호자'가 초청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그간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김지운 감독 '악마를 보았다'(2010), 박찬욱 감독 '아가씨'(2016), 김지운 감독 '밀정'(2016), 김성수 감독 '아수라'(2016),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등이 초청됐다.

정우성은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었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감시자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아수라'에 이어 '보호자'를 통해 네 번째로 토론토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헌트'와 달리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보호자'는 이번 토론토영화제 초청으로 일부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과거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역설적으로 가장 위험한 꿈이 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의도치 않은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인물들의 에너지, 액션 등이 기대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정우성과 함께 김남길 박성웅이 출연한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는"한국의 슈퍼스타인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은 관객들이 바라는 현대적인 스릴러 영화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파워풀한 액션 시퀀스들과 기억에 남는 캐릭터들, 그리고 주인공으로서 정우성 그 자체"라고 평하며 '보호자' 초청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헌트'와 '보호자'는 각각 이정재와 정우성의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일찍부터 주목도를 높였던 작품. 두 배우는 첫 감독 연출작에서 주연 배우로 연기까지 소화하는 능력을 뽐냈다. '헌트'는 칸에 이어 국내 개봉 전 호평을 받는데 성공, '보호자'는 토론토영화제를 통해 세계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개봉은 미정이다.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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