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찰, 두 명 숨진 '강남 유흥업소 사건' 마약 공급책 등 6명 검거

입력 2022-07-28 18:43 수정 2022-10-02 11: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강남경찰서 압수물강남경찰서 압수물

이달 초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 추정 물질을 탄 술을 마신 손님과 종업원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을 검거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두 사람 사망 이후 관련자들의 진술, 통화내역과 계좌 거래내역 등을 분석해 숨진 20대 남성 손님 A씨가 마약을 입수한 과정을 추적한 결과, 어제(27일) 공급책을 비롯한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 추정 물질 약 120g과 대마 추정 물질 약 250g,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 약 600정 등 대량의 마약 추정 물질과 수백개의 주사기 등도 함께 압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한 일당 중 4명에 대해서는 곧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의 마약 유통 경로 등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일행과 함께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사망했고, 2시간 뒤쯤 A씨가 건넨 술을 마신 여성 종업원 역시 숨졌습니다. 당시 A씨는 주점을 빠져나와 차를 몰고 인근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숨졌는데, 차량에선 64g의 필로폰과 마약 투약 도구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숨지기 전 주변에 “술맛이 이상하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동석자들은 "A씨가 술잔에 하얀 가루를 넣는 것을 봤다"는 진술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가 술에 마약을 타 복용하고, 종업원의 술에도 몰래 마약을 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숨진 두 사람을 제외한 4명의 동석자도 마약 투약 검사를 했지만 소변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