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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주 당원들 만난 이준석…취재기자에게 전한 속내는

입력 2022-07-28 19:49 수정 2022-07-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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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이준석 대표는 경북 경주에서 당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채승기 기자, 어제(27일)는 포항이었습니다. 오늘은 경주에 있군요? 이준석 대표의 잠행 이후에 처음 만난 건데, 입장을 들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경주의 한 식당 앞에 있습니다.

이 대표가 이곳에서 한 시간 전쯤부터 경주 시민과 당원들을 만나고 있다고 해서 저희도 포항에서 이곳으로 급하게 이동을 했습니다.

앞서 저희가 이 대표와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요.

그동안 언론 노출을 피해온 이 대표가 JTBC 카메라 앞에서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울릉도에 있을 때 여의도 정치권을 '그 섬', 울릉도를 '이 섬'이라고 표현하면서 '문자 파동'을 에둘러 비판했는데 오늘도 섬 얘기를 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오랜만입니다 채 기자님. 어제 울릉도 성인봉 갔다 왔더니 다리가 좀… (그 섬은 어떻게 좋으셨나요?) 그 섬은 참 정직합니다. 안녕하세요.]

[경주 시민 : 이게 다 우리 식구들. 힘내십시오. 우리가 있잖아요. 힘내십시오.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질 우리 이준석.]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대표님, 오늘은 어떤 일정이세요?) 오늘 경주 당원들 만나러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금 경주 이어서 계속 또 일정 있으신 거예요?) 아무래도 TK 지역은 사실 우리 당의 많은 당원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특히 당협 소속은 안 되어 있지만 굉장히 당에 대한 고민이 많은 당원들과 얘기를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 시민, 당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약 30여 명 정도가 모인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 대표가 그동안 언론을 피해왔습니다. 그런데, 채승기 기자는 만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 대표를 굉장히 어렵게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간간히 당원들을 만나는 소식만 올려왔는데요.

'총질이나 하는 당대표'란 대통령의 문자가 공개된 이후엔 정치적 입장을 담은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취재진과의 연락은 피하면서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도 저희가 만나자고 요청을 했는데 "긴급히 상의할 게 있다"고 해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이 대표와 통화와 문자로 얘기를 나눴는데요.

저희가 모든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행동과 발언이 과도하게 해석되고 오해받는 것 등에 대한 답답함도 읽혔습니다.

[앵커]

오늘 이철규 의원 등의 발언으로 당내 갈등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준석 대표의 행보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우선 당분간은 계속해서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는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윤핵관과의 갈등이 격화되면 이 대표가 더 강경한 입장을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의 실수가 반복되면서 당 지도체제에 대한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어서 당 상황에 따라 대표의 행보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해서도, "당내 불안정한 상황을 악화시키는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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