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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일단 제동…일본 "재추진"

입력 2022-07-28 20:25 수정 2022-07-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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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인 노동자들을 강제 동원했던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려던 일본의 계획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서류상 미흡한 점이 있다면서 유네스코가 심사 절차를 멈춘 건데, 일본은 2년 뒤에 올리는 걸 목표로 다시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현예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네스코가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사를 당장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추천서가 미흡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선 유네스코에 추천서를 내고, 자문기관의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도광산은 서류 미비로 자문기관 심사 단계까지도 못 간 겁니다.

일본 정부는 추천서에 부족한 점이 있어 유네스코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스에마쓰 신스케/일본 문부과학상 : 유네스코 사무국 심사 결과 (사도광산의) 추천서 일부에 충분하지 않은 점이 있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사도광산은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인 1,200여 명이 강제동원된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 정부 반발에도 에도시대인 16~19세기로만 한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는 의욕을 보여왔습니다.

당장 심사엔 제동이 걸렸지만, 일본은 2024년을 목표로 가능한 빨리 추천서를 다시 작성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일본 관방 부장관 : 당연히 최대한 빨리 등재를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일본이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습니다.

올해 세계문화유산위원회 회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기되면서 이후 일정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화면출처 : 니가타현 세계유산등록추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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