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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미 금리 역전

입력 2022-07-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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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미국이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를 0.75%p 또 올렸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역전했습니다.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증시에 좋은 신호는 아니지만, 다음번에는 금리 인상을 늦출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첫 소식, 유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달에도 금리를 0.75%p 인상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겁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인 2.25%보다 더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입니다.

광폭의 금리 인상은 역시 물가 때문입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9.1%로 40여 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적인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다음 (FOMC)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속도조절론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통화정책 기조가 계속 긴축으로 갈텐데, 이런 정책 조정이 앞으로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평가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인플레 대응에 집중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경우 고강도 금리 인상의 고삐를 늦추겠다는 의미입니다.

뉴욕증시는 파월 입에서 나온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에 환호하며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4% 이상 치솟았습니다.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올지 여부는 현지시간 28일 발표되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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