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여러발 총에 맞아 생명 위독"

입력 2024-05-16 08: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동유럽 국가 슬로바키아의 현직 총리가 괴한의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외곽 마을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총을 여러 발 맞아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슬로바키아 중부 도시 한들로바.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시민들을 향해 걸어가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총을 꺼내듭니다.

"탕탕탕탕탕!" 다섯발의 총성이 이어지고 피초 총리가 쓰러집니다.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이 총격범을 제압합니다.

예상치 못한 총격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복부 등에 총상을 입은 피초 총리는 헬기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명백한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주자나 카푸토바/슬로바키아 대통령 :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심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총리에 대한 공격은 사람에 대한 것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기도 합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총격범은 슬로바키아 유명 시인 유라즈 신툴라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피초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에 힘입어 세 번째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현직 총리의 피격에 국제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경각심과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피초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총리 가족과 슬로바키아 국민에게도 위로를 전합니다.]

슬로바키아가 속한 유럽연합과 인접국도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