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故김기덕 감독 유작, 79회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

입력 2022-07-26 20: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JTBC엔터뉴스,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SNS〉〈사진=JTBC엔터뉴스,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SNS〉

떠난 자리까지 챙기며 고(故) 김기덕 감독에 대한 예우를 표한 베니스영화제다.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영화제) 측이 26일(현지시간) 올해 영화제 초청작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한국 감독 중에서는 고 김기덕 감독의 유작 'CALL OF GOD'(영제·'콜 오브 갓')이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베니스영화제는 그간 고인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던 바, 그의 유작을 초청해 상영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고 김기덕 감독은 2004년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피에타'로 베니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영화제 측은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긴 감독"이라며 "생전 유작 편집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남겼고, 에스토니아의 아르투르 베베르 감독이 영화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고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7년 미투 가해자로 낙인 찍힌 후, 러시아 주변국에 체류하며 신작 촬영에 매진했다. 라트비아에 머무르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2020년 12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한편, 올해 베니스영화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 섬에서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개최된다. 할리우드 배우 줄리안 무어가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고, 그레타 거윅·애덤 드라이버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화이트 노이즈(노아 바움백 감독)'를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