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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나타난 불청객…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입력 2022-07-23 17:12 수정 2022-07-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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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청〉
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돼 당국이 전국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23일) 질병관리청은 부산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90.4%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뇌염 경보 발령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일 때 내려지게 됩니다.

올해 경보 발령은 작년보다 2주가량 빠릅니다. 부산 지역의 기온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이 원인이라고 질병관리청은 추정했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소형 모기입니다. 주로 야간에 활동합니다.

일반적으로 6월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 지역에서 늘어나기 시작해 전역에 나타납니다. 특히 7~9월에 밀도가 높아지고 10월 말까지 관찰됩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250명 중 1명은 열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면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연평균 20건 내외며, 환자의 92%가 4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과 고위험군에게 적극 권고했습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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