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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와 있어서" 전 연인 흉기살해한 40대 체포

입력 2022-07-21 20:36 수정 2022-07-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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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와 주저앉습니다.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팔 한쪽을 붙잡고 있다가 뛰어갑니다.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남성도 놀라 뒷걸음칩니다.

잠시 뒤 같은 건물에서 또 다른 남성이 나옵니다.

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40대 남성 A씨가 과거 동거했던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0분 뒤 현장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골목길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스토킹 피해 등을 신고했던 적은 따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께 있던 다른 남성도 A씨를 막아서다 팔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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