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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아카데미' 제2판교에…"340조 투자해 반도체 초강대국" 비전

입력 2022-07-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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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반도체 산학협력 4대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마친 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힙뉴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반도체 산학협력 4대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마친 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정부와 반도체 업계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반도체 아카데미를 만들어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ㆍ동진쎄미켐ㆍPSKㆍFSTㆍ실리콘마이터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1일 경기 화성시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서 '반도체 산ㆍ학 협력 4대 기반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산업계는 올해 안에 제2판교에 반도체 인력 양성을 주도할 종합 컨트롤타워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반도체협회가 설립과 운영을 맡고, 반도체 기업이 강사와 교과과정, 장비를 지원합니다. 정부는 운영비 지원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반도체 인력을 신속히 양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내년부터 이곳에서 대학생ㆍ취업 준비생ㆍ신입직원ㆍ경력직원 등 대상별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5년간 3600명 이상의 현장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민관이 공동으로 내년부터 10년 동안 350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마련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연계한 R&D를 지원한 우수한 석ㆍ박사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기업이 기증한 유휴ㆍ중고장비를 활용해 실제 현장 수준의 교육, 연구환경도 조성하고 중소ㆍ중견 소재ㆍ부품ㆍ장비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10개 소부장 계약학과도 설립합니다.

정부도 규제혁신과 재정지원으로 대학의 반도체 인력양성 기능을 강화합니다.

산업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에 따라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을 내년에 새로 지정해 교수인건비와 기자재, 기술개발(R&D)를 집중 지원합니다. 비전공 학생에 대한 반도체 복수전공ㆍ부전공 과정(2년)인 '반도체 브레인 트랙(brain track)'도 올해부터 30개교에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정부는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인력을 15만명 이상 양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기업들이 반도체에 340조원을 투자하도록 기술개발(R&D)ㆍ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스템반도체의 시장점유율을 현재 3% 수준에서 오는 2030년까지 10%로 높이고 소재ㆍ부품ㆍ장비 자립화율도 현재 30% 수준에서 50%로 높이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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