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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범죄수익 숨겨 1심서 징역 2년…법정구속

입력 2022-07-05 15:20 수정 2022-07-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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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가 지난 5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가 지난 5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가 범죄수익을 숨긴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오늘(5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손정우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음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할 때부터 범죄 수익을 은닉하기로 마음먹고, 복잡한 거래를 통해 지능적이고 치밀하게 수익을 숨겼다"며 "장기간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철저하게 범죄 수익을 은닉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점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고인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손씨를 법정에서 구속했습니다.

손씨는 '할 말이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씨는 아동 성 착취물 판매로 얻은 가상화폐 4억원을 여러 계정을 거쳐 아버지 명의 계좌 등으로 현금화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560만원에 달하는 도박을 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손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9일 결심 공판에서 손정우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습니다.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신병을 인도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한 법원 결정에 'N번방 강력처벌 촉구시위 eNd(엔드)'팀이 2020년 7월 7일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의 신병을 인도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한 법원 결정에 'N번방 강력처벌 촉구시위 eNd(엔드)'팀이 2020년 7월 7일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손씨는 특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만들어 아동 성 착취물을 거래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습니다.

손씨는 관련 혐의로 미국에서도 기소됐으나 2020년 한국 법원이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불허해 미국 송환을 피했습니다.

당시 손씨 아버지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으려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직접 손정우를 고소·고발해 수사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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