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도쿄를 잇는 가장 빠른 하늘길이 오늘(29일)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닫혔던 김포-하네다 노선이 다시 열린 건 2년 3개월 만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둘, 승객들이 여행 가방을 끌고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섭니다.
코로나로 막혔던 김포-하네다 노선이 오늘부터 재개되자, 하네다 공항이 바빠집니다.
승객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선 기념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이날 하네다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첫 비행기에 오른 손님은 약 30여 명.
이중엔 한국 관광상품을 기획하러 가는 일본 여행업계 종사자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리다 미유키/일본 여행사 직원 : 노선이 재개돼 매우 기쁩니다. (관광)비자가 없어지면 쉽게 서울에 갈 수 있으니 빨리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김포에서 하네다공항으로 오는 도착 장소도 활기를 되찾습니다.
김포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속속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첫 비행기로 김포에서 출발해 하네다 공항에 내린 승객은 약 50여 명.
일본 공연을 위해 온 신인 아이돌그룹도 탑승했습니다.
아이돌그룹을 보기 위해 일본 팬들도 오랜만에 공항에 몰렸습니다.
현재 김포와 하네다를 오가는 비행기는 일주일에 총 8편.
항공사들은 운항 횟수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일본과 대만 여행객에 대해 한번 비자를 받으면 1년 안에 여러 번 우리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복수 사증을 발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처럼 한일 양국 국민이 자유롭게 왕래를 하기 위해선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