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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부 주검' 한국인 용의자 체포…'청부살인' 가능성 조사

입력 2024-05-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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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일본에서 50대 부부가 불에 탄 채 시신으로 발견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 사건과 관련해 20대 한국인 남성 등 2명이 체포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청부 살인'을 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입니다.

도쿄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50대 일본인 부부 시신 유기 혐의로 오늘 새벽 일본 경찰에 체포된 20대 한국인 강모 씨입니다.

사건은 지난 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달 16일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의 한 숲속.

산책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불에 탄 2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일본에서도 번화가로 꼽히는 우에노에서 음식점을 10곳 넘게 운영하던 50대 부부였습니다.

곧바로 일본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는데, 일본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범행을 '의뢰'하고 '지시'한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겁니다.

청부 살인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강씨는 앞서 체포된 일본인 2명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또 다른 일본인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강씨 등이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 도쿄의 한 빈 집에서 부부를 폭행한 뒤 차에 태워 이동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잔인한 형태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씨는 살해된 50대 부부와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경찰은 의뢰를 받고 범행을 지시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에게서 강씨를 4개월 전에 알게 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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