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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133곳서 '총성'…그칠 줄 모르는 미 총격사건

입력 2022-06-06 20:24 수정 2022-06-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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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미국의 총격 소식입니다. 주말 동안 133건의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텍사스에서 어린이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난 뒤에도 큰 변화가 없자 운동선수들까지 총기규제에 적극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요일 밤을 즐기려는 인파가 필라델피아의 번화가 사우스스트리트를 가득 메웠습니다.

자정 직전 여러 발의 총소리가 나자 시민들 수백 명이 혼비백산 도망칩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는데 아직 총격범은 잡지 못했습니다.

[대니얼 아웃러/미국 필라델피아 경찰국장 : 어젯밤 벌어진 일은 참극이었습니다.]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선 3명이, 애리조나주 메사에선 2명이,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1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이번 주말 사이 미국 전역에선 133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백악관은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오렌지색의 조명을 밝혔습니다.

운동선수들도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프로농구 NBA 스타들은 총기 사고를 끝내자는 글귀의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 나왔고, 테니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코코 고프는 총기규제를 지지하는 서명을 했습니다.

미국 축구대표팀은 총기규제 강화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의회에 보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 머피/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공화당도 전국적으로 부모와 아이들이 얼마나 겁을 내고 있는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총기 규제에) 어느 때보다 가깝게 다가갔습니다.]

과연 이런 여론이 총기규제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마음을 얼마나 돌릴 수 있을지, 이번 주 관련 법안은 다시 한번 미국 의회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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