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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박찬욱 "칸 수상보다 한국 관객 반응 더 긴장돼"

입력 2022-06-02 20:49 수정 2022-06-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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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감독 : 외국 영화제에서의 수상보다도 한국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가 제일 궁금하고 긴장됩니다.]

[앵커]

칸 영화제에서 세 번이나 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점이 그렇게 긴장된다는 건지, 정재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예의 바른 형사와 남편을 잃은 피의자, 변사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 사이의 관심과 의심은 뜻밖의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박찬욱/감독 : 100%의 수사 드라마와 100%의 로맨스 영화라는 말이 더 낫겠다. 유혹과 거부와 밀당하고 그런 거 있잖아요. 이 이야기들이 심문 과정에서 벌어지는 것이…]

탕웨이는 이 영화를 위해 한국어를 기초부터 배웠다고 말했는데,

[영화 '헤어질 결심' : 우리 일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틀린 데 없지만 어딘가 낯설고 어색하게 들리는 한국어, 그래서 박 감독은 우리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되고 긴장된다고 말합니다.

[박찬욱/감독 : 귀를 기울여서 낯선 한국어를 들으면서 타자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올드 보이', '박쥐' 같은 이전 작품들은 잔혹하고 자극적인 장면 때문에 대부분 청소년 관람 불가였는데 이번 영화는 15세 관람가입니다.

[탕웨이/배우 :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이전 작품이) 김치 같은 진한 맛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심지어 달콤한 맛까지 느껴졌어요.]

아예 배우가 직접 물었는데,

[탕웨이/배우 : 감독님은 왜 이렇게 변하셨어요?]

[박찬욱/감독 : 미묘한 내면을 보여주려다 보니 그렇게 된 거죠. 자기 생각을 아예 숨기거나 아니면 반대로 표현하거나…]

칸 시상식에서도 극장의 소중함을 말해 박수갈채를 받은 박 감독은 이번에도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박찬욱/감독 : '브로커'도 봐 주시고 '범죄도시2'도 봐 주시고…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지' 하는 잊고 있던 감각을 되살려 보시길 감히 권하고 싶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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