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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브로커'…고레에다 감독이 말하는 배우 송강호

입력 2022-06-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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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칸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갖고 돌아온 영화 '브로커' 팀이 어제(31일)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배우 송강호 씨에 대해 "선과 악이 뒤섞여 있는 존재"라고 말했는데요.

이선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영화 '브로커' : 우성아 우리랑 이제 행복해지자꾸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가족이 되어가는, 예기치 못한 과정을 그린 영화 '브로커'.

배우 송강호 씨는 '기생충' 속 반지하 가족에 이어 이번에는 엉뚱한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노릇을 하게 됐는데,

[송강호/배우 : 가족에게 좀 버림받은 느낌, 늘 가족에 대한 사랑,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워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기생충'의 아버지는 가족을 이용하려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독특한 '아버지' 역할에 6년 전부터 송강호를 점찍어 뒀다고 말합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 : 직접적인 건 '밀양' 이지만, 물론 그 전부터 '공동경비구역 JSA'도 '살인의 추억'도 봤습니다. 송강호를 염두에 둔 짧은 플롯을 쓴 게 2016년이어서.]

동료 배우에게 때론 하늘 같은 선배이자

[강동원/배우 : 연기 장인 같으신 선배님이라…]

따뜻한 '연기 지도자'이기도 한 송강호.

[이지은/배우 : 봤는데 잘했더라 말씀해주셔서. 아침에 지나가듯 했던 말을 귀담아들으시고 모니터 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동이었는데 응원·격려해 주셔서 눈물이 고였었던…]

남우주연상 연기의 비결은 '컨셉트 없음'이라고 말합니다.

[송강호/배우 : '어떻게 할 것이다' 이런 콘셉트 세우는 것 자체가 난센스예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작품에 녹아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우주연상에 이름이 불리자, 멀리서 뛰어와 얼싸안은 박찬욱 감독, "코로나를 이겨냈듯 영화도 지켜낼 거"란 감독상 수상 소감에 카메라는 고레에다 감독을 비췄는데, 그 훈훈한 장면의 뒷얘기도 털어놓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 : 갖고 있던, 닦으면 3도 내려가는 천으로 얼굴을 닦던 중이었어요. 박 감독의 연설은 너무 감동적이었지만 공교롭게도 타이밍이 맞아떨어진 순간이었어요.]

(영상그래픽 : 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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