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년째를 맞아 우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대의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에 '김정은 전시실'도 새로 열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용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가 공연장으로 들어섭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에 올랐습니다.
주요 인사들이 이날 모두 대회에 참여해 북한 최대 규모 공연장을 채웠습니다.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나서 김 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했습니다.
[최용해/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총비서 동지께서는) 개척의 길을 잠시의 지체도 없이 줄기차게, 굴함 없이 헤쳐오시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끝끝내 실현하셨습니다.]
평양 조선혁명박물관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활동 자료를 모은 전시실이 새로 꾸려졌습니다.
원래 이 박물관은 김일성, 김정일의 활동 기록과 자료들이 전시된 곳입니다.
김 위원장의 시기만 담은 전시실을 별도로 마련한 것은 김 위원장의 업적을 선대 지도자와 같은 반열에 올리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우표도 발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