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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철 방역 비상인데…6시간 출판기념회 연 조희연

입력 2022-02-2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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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이틀째 하루 16만명씩 쏟아지고 있는데요. 4명 중 1명은 19세 이하 아이들이라 당장 다음 주 개학을 앞두고 학교도, 학부모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궂은 날씨에도 선별검사소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16만6000여명 중 4만 명은 19세 이하 소아 청소년입니다.

최근 닷새 동안에만 20만 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당장 다음 주 개학을 앞두고 교내 감염 확산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24일) : 학교에서도 3월 내내 지난 코로나 2년 대응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학생과 교직원의 확진자와 격리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학생들은 고위험군이 아니라 PCR검사도 받기 어려운 상황, 정부 대책은 무료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주고 주2회 검사를 권고하는 게 사실상 전부입니다.

전면 등교 수업이 원칙이라고 했다가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자 원격 수업을 할지는 학교장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학부모 설문조사를 하는가 하면,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상황을 살피는 학교도 많습니다.

여기에 동거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도 등교를 할 수 있게 방역규정이 바뀌면서 혼란은 더 커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서울 교육 수장인 조희연 교육감은 어제 오후 휴가를 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방역수칙을 지켰다곤 하지만, 6시간 가량 이뤄진 행사엔 정치권과 교육계 인사들, 교육청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대책이나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로 일선 현장에서는 교육감 선거 행보만 중요한 것이냐는 비판이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 개학을 앞두고 학교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인 만큼 조희연 교육감이 신중했어야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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