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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경제] 재테크도 된다? '마이데이터' 똑똑한 활용법

입력 2022-01-01 20:14 수정 2022-01-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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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부터는 내 신용정보 다루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마이데이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오는 5일부터 예금, 카드, 주식, 보험 내역 같은 모든 신용정보는 인터넷에서 '긁어오기'가 금지되고 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로만 주고받아야 합니다.

재테크도 된다는데, 정말 그런지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가 미리 알아봤습니다.

[기자]

스타를 앞세워서 광고도 하고, 비싼 경품도 앞다투어 내겁니다.

'마이데이터'? 내 정보로 뭘 한다는 걸까요.

내가 돈을 쓰고 모은 내역은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에 다 흩어져 있죠.

이걸 내가 원하는 대로 모아서 관리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마이데이터' 서비스입니다.

새해부터 소비자가 '내 신용정보', 마이데이터를 원하는 곳에 쉽게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수십개 업체가 "저희한테 고객님 데이터를 주시면 재테크도 됩니다" 이렇게 경쟁 중입니다.

정말 돈을 벌 수 있는지, 시범 서비스를 먼저 써 본 소비자를 만나봤습니다.

[이재승/회사원 : 금융권은 앱들이 되게 많잖아요. 하나하나 확인하기가 정말 힘들거든요. 어떻게 관리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건 마이데이터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입사 6개월 차 회사원 김지은 씨는 돈 관리법을 바꾸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김지은/회사원 : (학생 때보다) 아무래도 소비도 늘고 수입도 늘다 보니까 조금 더 투자하는 쪽으로…]

수입이 비슷한 또래들과 씀씀이도 비교해 봅니다.

[이정윤/회사원 : 이렇게 많이 쓴다고 내가? 좀 줄여야 되겠다, 다른 사람들하고 비교했을 때…목표 챌린지해서 커피값 줄이기나 외식값 줄이기 해보고 싶어요. 저축해서 자동차 사겠습니다.]

각종 페이나 포인트까지도 한 번에 파악해서 돈을 아끼고 투자하는 법을 공짜로 알려주는 자산관리 서비스입니다.

금융사 사이트에서 정보를 '긁어오던' 기존 자산관리 앱은 속도가 약 10배 빨라졌습니다.

[서지원/자산관리 앱 마이데이터 팀장 :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금융사 사이트에 접속해서 데이터를 하나씩 긁어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오래 걸릴 수밖에 없지만, 표준 방식으로 전환이 되면서 서버 간 통신을 통해서 더 빠르게…]

소비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서비스를 기대합니다.

[강호연/치과의사 : 대한민국 남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게 탈모니까 (탈모 유전자가 있다면) 탈모와 관련해서 치료 보장할 수 있는 보험, 이런 걸 연계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의료나 복지 등 다른 분야도 '마이데이터'로 표준화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간이 나쁜 소비자가 술집에서 자주 결제하면 조심하라고 알려주는 서비스도 가능해지는 거죠.

다만 수많은 정보가 한 곳에 모이면 혹시라도 샜을 때 피해가 큰 만큼 소비자 동의도 꼼꼼히 받아야 합니다.

우선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계좌 거래도 가능한 오픈뱅킹, 지금처럼 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자산관리 앱은 마이데이터 인증을 꼭 해야 합니다.

새로운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수십 곳에 전부 가입해 공짜 자산 관리를 받는 것도, 아예 가입을 안하는 것도 선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혜 / 영상그래픽 : 김지혜 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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