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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이전 코로나보다 증상 경미"…조심스러운 낙관론

입력 2021-12-29 14:20 수정 2021-12-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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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쇼핑가 리젠트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 〈사진-AP?연합〉영국 런던의 쇼핑가 리젠트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 〈사진-AP?연합〉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이전 코로나19보다 증상이 경미하다는 징후들이 속속 나오면서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으로 인한 공포가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 벨 영국 옥스퍼드의대 교수는 이날 BBC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1년 전 우리가 본 그 코로나19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벨 교수는 "1년 전 중환자실이 가득 차고, 수많은 사람이 일찍 죽어가던 장면은 이제 지난 일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확신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리스 홉슨 국가의료종사자단체(N.H.S. Providers) 대표 역시 "전국에서 입원환자가 늘고 있지만 그렇게 급격한 증가는 아니다"라면서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증상 없이 다른 이유로 입원했다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 수를 얘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우발적 코로나(incidental Covid)'로 표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폴 헌터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교수는 "의료 체계가 붕괴된다면 통제 조치를 하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방역을 강화하는 건 정신건강(국민 피로도)과 경제 등 현실적 위험을 동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행동의 변화를 강제하는 건 감염을 예방하는 게 아니라 늦추는 것뿐"이라며 "지금 추가 규제를 취하면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단기적으론 의료체계 압박을 완화하겠지만, 유행도 길어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NYT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이라는 걸 이젠 받아들일 때"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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