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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 표절 의혹…"논문 취소 여부, 대선 이후 결정"

입력 2021-12-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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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역시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2014년 "석사 학위를 반납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도 학위는 그대로입니다. 가천대학교는 논문 취소 여부를 대선 이후에 판가름 내기로 했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5년 이재명 후보가 제출한 석사 학위 논문입니다.

'지방 정치 부정부패의 극복 방안에 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당시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재명/당시 성남시장 (2014년 1월) : 국정원이 나서서 가천대를 압박함으로써 논문을 취소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 이미 이 논문과 관련한 석사학위를 반납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석사 학위는 유효합니다.

가천대학교가 표절 판정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천대 관계자 : 논문이 뭐 본인이 냈다가 '나 취소한다'고 해서 취소되는 게 아니잖아요? '(논문 통과) 5년이 도과했기 때문에 검증할 수 없다'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가…]

가천대는 최근 입장을 바꿨습니다.

교육부가 표절인지 조사하라고 권고한 영향이 큽니다.

근거는 2011년 교육부가 바꾼 훈령입니다.

오래 전 논문이라도, 필요하면 표절을 조사해 취소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에 따라, 1999년 김건희 씨의 미술교육학 석사 논문도 숙명여대의 자체 조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최근 부인의 국민대 박사 논문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반납할 수도 있단 의견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논문 자진 반납이 아닌, 대학의 검증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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