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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지원금 신청하라는 '링크 연결' 문자 왔다면 "피싱"

입력 2021-12-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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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이번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 대해서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이 어제(27일)부터 지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피싱 사기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을 사칭해서 지원금을 신청하라고 문자를 보내는데, 인터넷 주소나 첨부파일을 열도록 한 문자입니다. 이런 형태의 문자는 정부가 보낸 게 아닙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에서 선술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어제 오전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방역지원금·긴급자금대출' 지원 대상자라며 28일, 오늘까지 신청하라고 돼 있습니다.

주관기관은 중소벤처기업부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싱 사기였습니다.

[김모 씨/자영업자 : 진짜 거기에 만약에 (방역지원금인) 100만원이라고만 적혀져 있었으면 아마 그 문자인 줄 알았을 거예요. 근데 따로 그런 게 아니라 '얼마 대출해준다' 이런 내용이었으니까, 나이 드신 분들 같은 경우면 100만원이 적혀 있으면 그건지 아마 착각하고 전화를 걸었을 거예요.]

해당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방역지원금 피싱 발신자와 실제 통화내용 : 지원금이 아니고 저희는 정부 지원자금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대환대출입니다.]

어눌한 목소리지만, 시중은행에 실제 근무 중인 직원 이름까지 사칭합니다.

대표적인 사기 수법입니다.

정부는 방역지원금 신청에 맞춰 이런 피싱 문자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최근 정부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방역지원금 같은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신청하라는 문자가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싱범들은 문자메시지에서 링크된 인터넷 주소나 첨부파일을 열거나 앱 설치를 하라고 요구합니다.

반면 정부의 방역지원금 문자는 안내만 할 뿐, 인터넷 주소 링크나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뭘 누르라고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방역지원금은 '소상공인방역지원금.kr' 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방역지원금 문자는 방역지원금 콜센터인 1533-0100 번호로 옵니다.

정부는 출처불명의 파일이나 이메일, 문자를 받으면 절대 열어보지 말고 삭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 인턴기자 : 이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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