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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참을 수 없다" 공무원노조 홈피 글…부산시 "진상조사"

입력 2021-12-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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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갑질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부산시 측은 해당 글에 대한 작성 경위 등 진상조사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부산공무원 노조 홈페이지 캡처〉부산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갑질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부산시 측은 해당 글에 대한 작성 경위 등 진상조사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부산공무원 노조 홈페이지 캡처〉
부산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기관장의 갑질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측은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7일) 부산시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단계"라며 "노조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한 당사자도 특정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부산공무원 노조 홈페이지 참여마당 코너인 '마음나누기'에 '기관장 갑질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살려줘 제발'이란 닉네임을 사용한 글 작성자는 "뒤로는 갑질, 직위 남용, 직원 갑질, 서울 출신이라고 부산 지역 비하하고, 부산 무시 그만해라…, 인격 모독에 자살하고 싶다…,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이 끝없는 굴레를 멈춰라…"고 적었습니다.

이 글에 대한 댓글은 오늘 오후 3시 기준 120개가 달렸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작성자가 언급한 상황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발생된 것을 암시하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매번 그 미술관에는 갑질 등 문제가 있었다", "제발 소통 좀 했으면" "고질적인 문제다", "다른 미술관도 마찬가지다.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 등 반응을 보이며 글 작성자에 대한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미술관의 관장이라고 밝힌 누리꾼의 댓글도 남겨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관장'이란 닉네임을 사용한 누리꾼은 "게시자의 주장과 댓글을 보면 저는 감사 받아야 할 사람으로 보인다"며 "열심히 일하시는 미술관 직원들에게 정말 죄송한 일이다. 감사과에서도 이 건과 관련하여 감사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부산공무원 노조를 향해서 갑질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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