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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 눈썰미에 딱 걸린 보이스피싱…감사장·포상금 수여

입력 2021-12-27 13:14 수정 2021-12-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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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장 받는 우리은행 상일동역지점 오유나 계장감사장 받는 우리은행 상일동역지점 오유나 계장
수천 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원 세 명이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우리은행 상일동역지점 오유나 계장에게 서울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오 계장은 지난달 26일 1천 4백만 원의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는 피해자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피해자는 "자산관리공사인데 낮은 이자로 대출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이미 8백 만원을 전달한 뒤였지만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오 계장은 지난 4월에도 1천 3백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적이 있습니다.

신한은행 고덕동지점 박지원 주임은 지난달 26일 6천 6백만 원을 인출하려는 피해자에게 사용처를 물었고,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 하자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피해자는 은행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겠다는 말에 속아 전날 1억 원을 전달한 뒤 추가 금액을 인출하던 중이었습니다.

우리은행 고덕금융센터 허혜란 차장은 지난 20일 2천 240만 원의 현금을 인출하려는 피해자의 행동에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경찰에 알렸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돈을 건네주려고 약속한 장소에서 잠복하다가 수거책인 남성 두 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강상길 강동경찰서 서장은 "저금리 대출이나 정부 지원 대출이라면서 입금 또는 현금을 전달하라고 요구하거나, 약관 위반으로 고발될 수 있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전화·문자는 100% 사기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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