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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건 중 48건' 이기는 결과…대선 당시 여론조사 어땠나 보니

입력 2024-10-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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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론 조사와 관련한 부분, 취재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지난 대선 당시 명태균 씨 관련 업체가 의뢰한 여론 조사 결과, 실제 어땠습니까?

[기자]

당시 유독 튀는 결과가 나오는 여론조사 기관이 있었습니다.

바로 피플네트웍스, PNR입니다.

명태균 씨와 관련 있는 걸로 알려진 업체 2곳이 이 PNR에 의뢰해 공표한 여론조사, 50건입니다.

그 가운데 48번, 당시 윤석열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왔습니다.

기간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인데요.

같은 기간, 한국갤럽은 25번 조사했는데, 15번 이재명 대표가 이긴다고 봤습니다.

당시로 돌아가 보면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유독 PNR만 윤 대통령 우위 결과가 나왔고 이 후보와 격차도 컸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를 한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같은 시기에 이뤄진 PNR과 다른 여론조사 업체 결과를 비교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특정 조사 결과를 뽑아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2021년 4월 18일 명태균 씨 관련 업체가 의뢰해서 PNR이 내놓은 결과고요.

윤 대통령 34%, 이재명 대표 27.6%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기 다른 여론조사 기관 공표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한국갤럽은 25% 대 24% 한국리서치는 26% 대 23%입니다.

윤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PNR처럼 격차가 크지는 않습니다.

특히 지금 보신 4월 18일 이후 PNR 조사에선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항상 윤 대통령 우위로 나왔습니다.

[앵커]

PNR은 뭐라고 해명합니까?

[기자]

PNR 서명원 대표는요.

조작이나 조정 가능성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서명원/PNR 대표 : 질문이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이런 식으로 해 달라고 그랬는데 저는 '그거 못 해요' 이렇게 한 경우가 꽤 있었을 거예요.]

명씨가 특정 질문을 넣어달라고 요구했고 갈등이 있었다는 겁니다.

또 서 대표는 질문을 하는 방식도 의뢰인인 명 씨가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 영향인지 PNR 조사에 특이점이 있는데요.

다른 조사에 비해 유독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답을 안 하는 비율'이 단 1.9%밖에 안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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