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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용서해달라" 사과에…與 "의혹 해소 안돼"

입력 2021-12-26 16:50 수정 2021-12-26 16:51

"빵쩜짜리 사과문…내용·전달력 모두 실패" 잇따라 비판 목소리
이준석 "담담하게 역할했으면" 긍정 평가 호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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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쩜짜리 사과문…내용·전달력 모두 실패" 잇따라 비판 목소리
이준석 "담담하게 역할했으면" 긍정 평가 호소하기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용서해달라"며 사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26일)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동학 최고위원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빵점짜리 사과다. 사과문의 내용, 전달력 모두 실패했다"며 "무슨 잘못을 했다는 것인지 하나 마나 한 사과"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안하느니만 못한 사과목록에 베스트로 오를 것이고, 차라리 하지 말았어야 할 사과의 사례로 주구장창 소개될 것"이라며 "이번 참극은 (윤 후보의 광주 5·18 관련) '개사과' 건과 도긴개긴이다.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다시 맨붕일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이원영 의원도 "겨우 받은 사과인데, 성실히 조사와 수사에 임하겠다는 얘기는 없다"며 "윤석열 후보나 김건희씨나 질의응답도 없고 토론도 없고, 잘못의 구체적 내용도 없고 해명도 없고, 말뿐인 사과로 범죄혐의를 퉁치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후보 배우자의 오늘 용기는 각자가 보기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며 "후보 배우자 본인 성격대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한 시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한 시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허위이력 의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씨는 오늘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며 허위 경력 의혹을 사과했습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씨가 앞으로 공개활동을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자 이양수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후보 배우자로서 공개석상에 나타나야 할 일들에 대해선 나름대로 수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선대위 차원에서 김씨 의혹 관련 해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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