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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된 동해안…전국 곳곳서 올 겨울 최강 한파

입력 2021-12-26 09:36 수정 2021-12-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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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강원 강릉지역에 폭설이 내려 주택가 전깃줄이 눈의 무게를 힘겨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5일 강원 강릉지역에 폭설이 내려 주택가 전깃줄이 눈의 무게를 힘겨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26일) 강원 철원 임남의 아침기온이 영하 25.4도까지 떨어지며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지난 24일부터 성탄절 당일인 25일 오전까지 최대 55.9㎝의 눈이 내린 동해안은 '겨울왕국'이 됐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30분 현재 아침 기온은 철원 임남 -25.4도, 화천 상서 -21.2도, 춘천 -15.4도, 원주 -14.3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전날까지 폭설이 내린 동해안은 강릉 주문진 -19도, 북강릉 -14.8도, 속초 -14.5도, 동해 -9.5도 등으로 여전히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26일 강원 강릉시 한 바닷가 방파제 난간이 파도가 들이치면서 고드름이 생길 정도로 꽁꽁 얼어붙었다. 〈사진=연합뉴스〉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26일 강원 강릉시 한 바닷가 방파제 난간이 파도가 들이치면서 고드름이 생길 정도로 꽁꽁 얼어붙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강원도 낮 최고기온은 내륙 영하 8∼영하 5도, 산지 영하 11∼영하 9도, 동해안 영하 5∼영하 1도 내외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낮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아 매우 춥겠습니다.

수도권에서도 강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파주와 연천 영하 20.7도, 포천 19.9도, 여주 18.6도, 용인 18.2도 등입니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지난 24일부터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서울 기온이 영하 13.3도로 이번 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한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착장 인근에 고드름이 달려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기온이 영하 13.3도로 이번 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한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착장 인근에 고드름이 달려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영상권을 유지했던 제주 역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북부·남부·동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사제비 16.6㎝, 어리목 12.6㎝, 삼각봉 11.5㎝, 한라생태숲 4.7㎝, 산천단 3.5㎝, 가시리 2.5㎝, 오등 2.2㎝, 중문 1.8㎝ 등입니다.

대설경보 발효로 오늘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6일 오전 제주시 청사로 부근에 눈보라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주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6일 오전 제주시 청사로 부근에 눈보라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온도 크게 떨어졌는데 오전 6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0.2도, 서귀포 -1도, 성산 -1.1도, 고산 0.3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7일 오전까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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