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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나가라"던 국힘 청년본부장 결국 사퇴…"악성 페미니즘 옹호 못해"

입력 2021-12-25 15:48 수정 2021-12-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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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왼쪽),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오른쪽).〈사진-여명 페이스북, 연합뉴스〉여명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왼쪽),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오른쪽).〈사진-여명 페이스북,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여명 공동청년본부장이 선대위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의 국민의힘 합류에 반대 입장을 펼쳐왔습니다.

오늘(25일) 여 본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청년본부장직을 사퇴한다"면서 "악성 페미니즘, 민노총과 한통속인 공공노조, 이석기를 구명해달라는 비전향 좌익인사까지, 제가 비판해왔던 모든 것들을 옹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우리 당이 강령에 담고 있는 정신과 보수 진영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천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삶을 이어나가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선대위의 성공을 여전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우리 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설 자리가 아닌, 매일 밤 가슴 탕탕 치며 잠 못 드는 우리 국민 모두의 열망임을 잊지 않는 선대위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여 본부장은 신 전 대표가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전날 여 본부장은 SNS에 신 씨를 언급하며 "신 씨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쓸 수 없는 카드다. 그러니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그 말이 진심이라면 신 씨 스스로 선대위에서 나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신 씨가 많이 지친 상태라고 본다. 사실상의 양당제 구도인 한국에서 그녀가 몸담고 있던 녹색당으로서는 집권해 주류 세력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거대정당으로 들어가 뜻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면서 "차라리 그렇게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역하지나 않았을 텐데, 그녀는 '내 목소리를 지우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자존심을 세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당론인 탈원전 중단 및 원전 강화, 귀족강성노조 타파, 퀴어축제 반대, 재개발·재건축 전면허용 등 신 씨가 비판해 온 모든 가치들에 대해는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이 지난 4년간 반성과 쇄신을 거듭하며 상식 있는 청년들의 지지를 이제 겨우 받기 시작했는데, 청년들은 신 씨의 합류로 인해 '왜 국민의힘을 굳이 뽑아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강한 회의감에 사로잡혀 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여 본부장은 홍준표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대변인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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