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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에 아수라장…강원영동 고립·정전·교통사고까지

입력 2021-12-25 14:46 수정 2021-12-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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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지역에 밤새 많은 눈이 내린 25일 속초 시내가 흰 눈으로 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원 동해안 지역에 밤새 많은 눈이 내린 25일 속초 시내가 흰 눈으로 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어제와 오늘 강원 영동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정전 등 각종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속초에는 55.9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 외에도 청호 54.4cm, 주문진 42.7cm, 북강릉 35.3cm, 양양 33cm, 강릉 25.5cm, 동해 21.1cm 등입니다.

현재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일부 지역은 약하게 눈발이 날리는 등 눈이 더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눈에 곳곳에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속초와 강릉, 고성, 양양 등에서는 차량에 고립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속초시 대포고개에서는 경사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차량 20여대가 견인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고성에서는 15톤 제설 차량과 승용차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 밤새 많은 눈이 내린 25일 강릉시 주요 도로가 극심한 혼잡 현상을 빚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원 동해안에 밤새 많은 눈이 내린 25일 강릉시 주요 도로가 극심한 혼잡 현상을 빚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전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강릉 주문진에서는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일대가 정전됐고, 송정동 일대는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일부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난방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시령 옛길 등 일부 도로는 통제됐고, 설악산국립공원과 오대산국립공원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제설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니 차량 운행 시 감속하고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린 25일 강릉 시내에서 제설 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원 동해안에 많은 눈이 내린 25일 강릉 시내에서 제설 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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