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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슬픈 크리스마스 선물…사고현장에 모인 부산 시민들

입력 2021-12-25 11:56 수정 2021-12-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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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승용차 돌진 사고로 할머니와 손녀 목숨을 앗아간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 사고현장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놓아둔  국화꽃과 인형, 목도리, 과자 등 각종 추모 물품이 쌓여 있다. 시민들이 도로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승용차 돌진 사고로 할머니와 손녀 목숨을 앗아간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 사고현장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놓아둔 국화꽃과 인형, 목도리, 과자 등 각종 추모 물품이 쌓여 있다. 시민들이 도로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앞 모습입니다. 꽃과 과자, 인형 등이 쌓여 커다란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습니다. 부산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며칠 전 이 자리에서 세상을 떠난 할머니와 어린 손녀를 위해섭니다.

지난 22일 부산 수영팔도시잡 입구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60대 할머니와 18개월 손녀가 숨졌습니다. 손녀를 데리고 길을 가던 할머니는 갑자기 돌진한 차량에 참변을 당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에 부산 시민들은 사흘째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마음을 담은 물건들을 놓고 갔습니다. 한 시민은 꽃과 함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현장을 보며 기도하는 사람도, 또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 사고현장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국화꽃과 인형, 목도리, 과자 등 각종 추모 물품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입구 사고현장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국화꽃과 인형, 목도리, 과자 등 각종 추모 물품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모 물품이 많아지자 시민들은 도로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직접 추모 물품을 안쪽으로 이동시켜 정리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고 현장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어제 안철수 대선후보도 부인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아 추모했습니다. "고향 부산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추모하러 왔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묵념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도 장례식장을 찾아 추모했습니다.

한편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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