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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두고 확진자 늘자…중국 시안 '전면 봉쇄'

입력 2021-12-24 20:45 수정 2021-12-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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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도시가 코로나 때문에 다시 전면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1300만 명이 사는 도시에서 확진자가 400명 가까이 나오자 이렇게 강경한 조치를 취한 건데,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위기감이 반영됐단 평가입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내부에 소독약이 살포됩니다.

한밤중 시내 광장에도 소독차가 쉴 새 없이 지나다닙니다.

인구 1300만 명의 도시 시안이 다시 봉쇄됐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당국이 시민들의 이동을 막아버린 겁니다.

지난달까지 시안에 한 명도 없던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400명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한시와 같은 초강력 봉쇄 조치에 차로 빼곡히 찼던 도로는 완전히 텅 비어 버렸습니다.

시민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건 이틀에 단 한 번, 생필품을 사러 가는 것뿐입니다.

[중국 시안시민 : 시장에 집에 저장할 음식 사러 나온 사람들이에요. 며칠째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서 저도 냉장고에 엄청 사놨습니다.]

시안이 코로나에 뚫린 건 이달 초 파키스탄에서 들어온 항공기 탑승객과 공항에 배웅 나온 중국인 사이에 접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항 방역문제가 확인되자 시안시는 오늘(24일) 관련 공무원 26명을 징계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난징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공항 청소 직원 때문으로 밝혀져 중국 당국이 다시 공항 방역에 비상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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