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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노바백스에 청소년 임상자료 요청…대안 될까

입력 2021-12-23 19:56 수정 2021-12-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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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 백신 접종이 속도를 못 내는 건 부작용 우려 때문이죠. 그래서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진 노바백스에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우리 정부가 노바백스 측에 청소년 임상 시험 자료를 요청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소아, 청소년 대상 허가를 빠르게 검토하겠다는 뜻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일, 80%를 돌파한 국내 백신 2차 접종률은 20일 넘도록 제자리입니다.

2차 접종을 마친 청소년은 절반도 안 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 때문입니다.

그런데 노바백스 백신은 다른 방식으로 만듭니다.

나방 등 곤충 세포를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스파이크 단백질로 만들어 몸에 주입해 면역을 얻습니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독감 백신 등에 이미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몸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을 직접 만드는 mRNA 방식은 코로나19 백신에 처음 적용된 기술입니다.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예측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우리가 안심하고 맞을 수 있는 백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럽에서도 노바백스 백신이 정체된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독일의 여론조사 결과 참여자의 56%가 전통 방식의 백신엔 접종 의향이 높아질 것이라 응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식약처도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정식 허가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허가가 나고 내년 1분기 안에 성인 대상 접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학부모들의 관심이 많은 노바백스 백신의 청소년 접종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임상 자료와 함께 소아 청소년에 대한 허가 신청도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노바백스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아 청소년 접종에 대한 허가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단 뜻입니다.

노바백스 측도 지난 5월부터 청소년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식약처는 임상 결과만 좋으면 신속히 청소년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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