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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고국 돌아온 6·25전쟁 전사자 13명, 오늘 합동 안장

입력 2021-12-22 15:52 수정 2021-12-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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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에서 전사한 호국 영웅 13명이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오늘(22일) 육군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6.25 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안장식. 〈사진=국방부〉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6.25 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안장식. 〈사진=국방부〉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고인은 8명으로, 고 김석주·정환조·송병선·정창수·김시태 일병, 고병수·임석호·장채호 하사 등입니다. 유가족 요청에 따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5명은 황부연 이등중사, 노승한·임호대 일병, 이상하·박부근 이등상사 등입니다. 이들은 나라를 지키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참군인'이었다고 합니다.

6사단 소속 임호대 일병은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된 어린 딸을 남겨둔 채 자원 입대했습니다. 참전하고 한 달 뒤 춘천-화천 진격전에서 전사했습니다. 같은 전투에서 전사한 정창수 일병은 18살의 어린 나이에 입대했습니다. 그는 9남매 중 장남이었습니다.

송병선 일병은 결혼과 동시에 입대를 결심했습니다. 8사단 소속으로 강원도 횡성지구 전투에서 산화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을 그리워하다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 양구군 일대에서 지난 3월 말부터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진행해 유해 6구·유품 551점을 수습했습니다. 〈사진=국방부〉강원 양구군 일대에서 지난 3월 말부터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진행해 유해 6구·유품 551점을 수습했습니다. 〈사진=국방부〉

하와이에서 돌아온 두 명도 고국의 품 안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김석주·정환조 일병은 미7 사단 카투사로 참전했다가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함경남도 장진에서 발굴된 이들 유해는 북·미 합의에 따라 미국 국방부에서 보관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한미 유해 상호인수식을 통해 하와이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소중한 생명을 바쳐 대한민국과 가족을 지킨 선배들의 희생과 애국심을 우리 육군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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