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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징금 2500억원 부과"…중국 쇼핑호스트 탈세 적발

입력 2021-12-21 20:49 수정 2021-12-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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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최근 고소득을 올려온 유명인에 대한 탈세 조사를 강화하고 있죠. 이번엔 중국 최고 인기 쇼핑호스트가 적발됐는데 2년간 1200억 원대 탈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똑부러지는 말투에, 검증된 제품을 판다는 신뢰감까지.

웨이야는 중국 온라인 쇼핑방송의 최고 인기 진행자입니다.

[웨이야/중국 유명 쇼핑호스트 : 지금 '탁탄전가2' 영화표 10만장 올렸습니다. 아이디 하나로 2장까지 살 수 있는데요. 벌써 다 팔렸네요.]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였던 광군절 행사 첫날, 그가 14시간 연속 생방송에서 올린 매출만 85억 위안, 우리돈 1조 5000억 원에 달합니다.

중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왕푸징 백화점 한 곳의 연간 매출을 넘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중국 당국이 전격적으로 그의 탈세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2019년부터 2년간 수입을 줄여 신고해 1200억 원 이상 탈세를 했다는 겁니다.

당국은 벌금을 포함해 25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웨이야는 결국 사과문을 냈습니다.

"국민들께 사과한다"며 "처벌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고소득자들에 대한 탈세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업계 5위권의 인기 쇼핑 호스트 2명이 100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적발됐고 인기 여배우 정솽도 117억 원 탈세가 드러나 처벌 대상이 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공동 번영을 앞세워 초고소득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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