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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59km' 필리핀 슈퍼태풍 라이에 최소 375명 숨져

입력 2021-12-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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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동남아시아 나라들인데, 슈퍼태풍 '라이'가 휩쓴 필리핀은 4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비 피해로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갓난 아기가 고무대야에 담겨 구조됩니다.

한 노인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합니다.

건물은 철근 뼈대만 남았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태풍 '라이'가 필리핀 중남부지역을 휩쓸었습니다.

라이의 최대 풍속은 시속 259km로, 슈퍼태풍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 16일 태풍이 상륙한 뒤 태풍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최소 375명입니다.

통신이 끊어졌던 지역들의 피해가 전해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인근 동남아 국가들도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선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포함한 전국에 폭우가 내렸습니다.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겨 약 2만명이 대피했습니다.

[유스마와티 유소프/이재민 : 우리는 모든 게 사라진 곳에서 다시 삶을 시작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구할 수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베트남에도 태풍이 불어 닥쳐 배가 침몰하고 한 명이 숨졌습니다.

동남아지역에선 매년 초겨울 비가 내리지만 이렇게 큰 피해를 준 것은 이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점점 더 강한 태풍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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