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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어떤 미련도 없다"

입력 2021-12-21 15:58 수정 2021-12-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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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최고위원과 갈등을 빚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 내에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1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선대위 관련 입장문을 통해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바로 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고, 오히려 여유가 없어서 당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에게 보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대표는 "울산에서의 회동이 누군가에게는 그래도 대의명분을 생각해서 할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안겨줬다면 일군의 무리에게는 얼렁뚱땅 마무리 했으니 앞으로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부담을 느껴서 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준 모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때다 싶어 솟아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며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 놓겠다. 선거를 위해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다. 어떤 미련도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당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며 "물론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조수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조수진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입장문 발표 뒤 이 대표는 '조 최고위원이 당대표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 있다'는 말에 "관심이 없고 조 위원이 어떤 형태로 사과한다 하더라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특히 오전 바로 사과를 한 이후에 그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과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공보단장으로 해서는 안 될 논란 영상을 본인의 핸드폰으로 전달한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나 해명에 대상이 아니라 징계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반응이 없는 걸 보면 정말 본인의 뜻으로는 사퇴조차 할 수 없는 인물인지 궁금해진다"고도 했습니다.

또 '당대표인데 선대위 직책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 너무 쉽게 내려놓는 것 아니냐' 질문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이 각자 보직을 맡은 선대위 구성원에게 지시를 내렸는데 불응하고 오히려 조롱했다"며 "거기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교정 의지가 없었다. 이건 선대위 내 역할이 없다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선거에 있어서 저는 당대표로서 대선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으면 불명예를 얻겠지만, 후보자는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을 갖게되는 것 때문에 후보자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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