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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임산부 헤매는 일 없게 '전담병상 마련'…"응급 분만 대처"

입력 2021-12-21 13:58 수정 2021-12-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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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병상 부족으로 인해 구급차에서 아이를 낳는 상황이 발생하자, 정부가 임산부 확진자의 분만을 위한 병상을 별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오늘(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특수병상 운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응급 분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병상을 별도로 지정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임산부 확진자를 위한 전담 병상을 운영하지 않아 분만이 임박한 경우에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경기 양주시에 거주하는 확진 임산부가 병상이 없어 결국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기도 했습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분만 병상 지정과 관련해 "분만을 하려면 산부인과 의사만 필요한 게 아니라 격리가 가능한 신생아실, 산모와 신생아를 별도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이 요건을 완전히 갖춘 병상이 서울에 2곳, 경기에 3곳, 인천에 2곳, 지방 1곳 정도로 많지 않아 병상 배정이 늦어지는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건을 갖춘 병원을 당번제로 해서 아예 병상을 비워 놓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박 반장에 따르면 임산부 확진자가 출산하는 사례는 1주에 2∼3건 정도이지만, 하루에만 2∼3건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중대본은 확진자 중 투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서울 혜민병원, 경기 평택시 박애병원, 김포시 우리병원, 충북 청주시 충북대병원 등 4개 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외래환자로 방문해 이용할 수 있는 투석실을 이달 중으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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