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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이준석-조수진 갈등에 "난투극 기가 차"

입력 2021-12-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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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대책위원회 지휘체계를 놓고 이준석 당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이 충돌한 데 대해 "후보를 위한 선대위인지, 자기 정치를 위한 선대위인지 기가 찰 따름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와 공보단장이 이틀째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당초 후보 비서실장으로 유력 거론됐으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자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2선 퇴진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장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티끌만 한 억울함도 감내하지 못하겠다는 당 대표의 옹졸한 자기 정치가 선대위를 얼마나 이기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단장을 향해서는 "공보단장이라는 분은 어디서 함부로 후보 뜻을 팔고 다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의원은 또 "총괄상황본부장이라는 분은 선대위에 들어오자마자 '사모님이 커튼 뒤에 숨어서 내조한다'고 말한다"면서 "조직본부는 불협화음이 밖으로까지 새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선대위 어려운 고비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비서실은 보이질 않는다"면서 "하이에나 운운하더니 오합지졸이 따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다. 중앙선대위가 몸을 던지고 자기를 버려야 한다"면서 "내 공을 세우려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열심히 해서 남에게 공을 돌리는 마음으로 일해도 힘든 선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단장은 어제(20일) 일부 기자들에게 '이준석 황당한 이유로 난동! 정신 건강 우려된다! 지금이라도 사퇴시켜야! 그게 안 되니 답은 탄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이 대표가 한 인터넷 언론사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고 정신 건강이 우려되니 탄핵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 단장은 이 대표에게 사과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 대표는 조 단장이 공보단장직을 내려놓지 않으면 자신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던질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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